TV프로그램 안내 업체인 이피지(대표 서조황)는 서울지역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 큐릭스네트웍스(대표 원재연) 등과 계약을 맺고 80여개 방송채널의 정보를 볼 수 있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전자프로그램안내)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EPG는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 등의 지역별 방송 채널번호,편성표,각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제목,장르,방송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일종의 데이터서비스 방송이다. 이피지 김지연 과장은 "지금까지 지역 케이블방송은 채널의 수가 많고 지역마다 송출되는 채널 번호가 달라 시청자들이 일관된 프로그램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며 "이피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케이블TV 프로그램 정보와 특화된 지역 정보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피지는 현재 안양 광명 부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시험방송을 마쳤으며 올해말까지 부산 광주 등 전국 30여곳에서 지역별로 특화된 EPG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