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전력과 계약해 내년 1월부터 3백㎾ 이상의 대용량 전력을 사용하는 전국 2만3천여개의 업무용 빌딩 및 공장들을 대상으로 무선 원격 검침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빌딩내 전기실을 방문해 육안으로 전력 사용량을 검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SK텔레콤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쉽게 검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따라서 방문검침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수요 대응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SK텔레콤은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외에 한전이 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1차 저압검침 시범사업에도 SK텔레콤망을 도입해 가정용 전력량 검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