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규모 확대로 660선 안착을 재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소로 몰린 관심을 돌리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흐르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9.82포인트, 1.51% 높은 658.10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1.04로 0.47포인트, 0.66%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 증시와 반도체 강세를 바탕으로 반등한 뒤 저가 매수세와 경계매물이 맞서며 660선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거듭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대만 및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7% 이상 오름폭을 넓히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반등의 주체로 나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선물시장에서도 3,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유도했다. 다만 반도체주외에는 이렇다할 매수세가 붙지 않는 데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치중하고 있어 지수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