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57
수정2006.04.02 07:01
1999년 'O양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함성욱씨(38)가 자신의 성체험을 고백한 에세이집 '함성욱, 꿈꾸고 난 후'(소설클럽)를 18일 펴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함씨가 청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여성들과의 성체험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함씨를 유혹하기 위해 거짓으로 처녀 행세를 했던 재벌의 딸, 미국 유학시절 사귄 '미스 차이나'와 금발 미녀, 이태원서 만난 게이, 선배 회사의 여비서, 유명 연예인, 치어 리더 등과 나눈 갖가지 성경험이 마치 에로 소설처럼 담겨 있다.
함씨는 연예계의 성풍조, 'O양 비디오' 사건 이후 겪은 고통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의 성체험을 국내외 모델들이 재연하는 내용 등이 담긴 7분30초 분량의 '함성욱 비디오 CD'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한편 교보문고는 이 책에 대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 유해도서 판정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판매를 보류하기로 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