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의원 이번엔 '돈상자 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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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재옥씨가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사과상자에 넣어 보낸 어마어마한 돈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김홍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돈은 1988년 당시 내가 살았던 서울 강남구 신반포 한신3차아파트 34동 XXX호로 배달됐으며 이 돈을 건너편 아파트에 살고 있던 김홍일씨가 새벽 1∼2시 무렵 찾아 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돈의 규모에 대해 "배달된 사과상자는 보료와 책장 하나뿐인 서재(7∼8평)에 차곡차곡 쌓였다.어마어마한 규모에 질렸다"며 "돈냄새 때문에 어지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씨는 18일 기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돈이 전달된 연도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세차례에 걸쳐 돈 전달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며 한번은 여행가방 같은 것이었고 또한번은 사과상자 같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실을 통해 "김재옥씨가 뭔가 크게 착각하고 과장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