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부터 협력업체로부터 구입한 모든 물품의 대금을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담보 대출'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한 결제는 모비스가 '지급 지시 내역서'를 온라인으로 은행에 통보하면 은행은 현금은 당일,어음은 만기일에 협력업체 계좌로 입금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앞서 협력업체들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협력업체들이 어음만기일 이전에 급전이 필요할 경우 '지급 지시 내역서'를 담보로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어 어음을 할인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모비스는 설명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사실상 어음 발행이 없어지는 효과가 생기며 협력업체들은 대금 한도내에서 분할대출도 가능해 탄력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어음 발행에 따른 소요시간을 절감하고 업무효율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비스는 외환 조흥 한빛은행 등과 이 제도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며 내년부터 거래은행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