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애널리스트 코너] 음식료 경기 내년부터 빠르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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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목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음식료 업종은 내년에도 주가 오름세가 지속될 업종중 하나로 꼽힌다.
그럴만한 몇가지 근거가 있다.
먼저 소비증가에 따른 수혜주라는 점이다.
음식료는 대표적인 내수 업종이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경기가 호조세를 띤다면 가장 먼저 관심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출은 부진했지만 내수가 늘어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들어 주가도 45%나 올랐다.
업종내 차별화는 두드러졌다.
주력 제품 시장점유율 1위 업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농심 국순당 동양제과 롯데삼강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은 주가가 부진했다.
내년 상반기 중 국내 경기가 수출보다 내수에 의존할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다.
음식료 경기는 올해 4·4분기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펼치고 있는 내수 진작책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선거 등 줄줄이 늘어선 각종 이벤트도 음식료 경기와 직·간접으로 연결된다.
경상이익 대폭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내년 중 경상이익은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매출은 대략 4.5% 늘어나지만 원재료 가격 안정세로 경상이익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마지막 투자포인트는 주가의 강한 하방경직성이다.
내년 중 경기회복이 더뎌지더라도 내수 등에 비춰 실적호전세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 업체가 경기방어주면서 내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도 낮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무척 낮다.
관심 종목으로 농심 롯데삼강 롯데칠성 롯데제과 동양제과 제일제당 풀무원 삼양제넥스 등을 꼽고 싶다.
제일제당은 구조조정이 완료돼 내년부터 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농심은 시장지배력이 크고 경기에 둔감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경기 회복 여부와 관계 없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롯데삼강 롯데제과 삼양제넥스는 실적호전 저PER주여서 장기투자에 적합해 보인다.
동양제과는 제과경기 회복세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성공적 투자로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
롯데칠성은 음료시장에서 가격결정권을 보유한 데다 경쟁업체가 적어 실적이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생식품 수요가 늘면서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풀무원도 매력적이다.
ombak@beste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