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따라 급등한 후 업체 등의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18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60원 하락한 1,29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좁힌 탓에 1.90원 하락한 1,291.6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고 횡보했다. 오전장 중반들어 달러/엔 환율이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 완화 정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힘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28엔을 다시 뛰어넘었고 달러/원도 치솟기 시작했다. 11시 40분께 1,295.7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정리하고 역외에서도 매도 장세가 형성돼 하향곡선을 그렸다. 3시를 기점으로 곡선은 더욱 급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1,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128.35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1,006.54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