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언론인의 상당수가 조간신문의 가판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대학원생들이 발행하는 계간지 「오크노(OKNO)」가 서울 소재 언론인과 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5%가 `가판신문이 폐지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폐지 여론은 중앙부처 공무원(86.5%), 언론단체 종사자(72.5%), 언론인(68.0%),자치단체 공무원(49.1%) 등의 순으로 높았고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15.0%에 그쳤다. 가판신문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과 정부 부처를 상대로 한 로비용'이라는 응답이 61.0%로 가장 많았고 `신속 정보 전달을 위한 독자 서비스'(15.0%)라거나`경쟁신문 보도 확인을 위한 낙종 방지용'(12.0%)이라는 대답도 눈에 띄었다. 중앙일보의 가판 폐지에 대해서도 75.5%가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중앙부처 공무원(86.5%), 언론인(82.0%), 언론단체 종사자(72.5%),자치단체 공무원(58.5%) 등의 순서로 찬성률이 높았다. 중앙의 가판 폐지가 다른 언론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주 클 것'(11.5%),`클 것'(34.0%), `어느 정도 미칠 것'(38.5%), `그저그럴 것'(8.0%), `전혀 미치지않을 것'(7.0%) 등으로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