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아트선재센터에서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주최로 열린 `2001여성영화인의 밤-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에서 여성영화인상 연기상도 「고양이를 부탁해」의 주연배우 배두나씨가 차지했다. 또 다큐멘터리 「팬지와 담쟁이」의 계운경 감독, 「선물」「신라의 달밤」등을 연속 히트시킨 제작자 김미희(좋은영화 대표)씨,「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공동경비구역JSA」의 분장을 맡았던 송종희씨가 각각 부문별 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편집기사 김영희씨와 영화의상을 담당한 이해윤씨에게 돌아갔다. 김영희씨는 지난 55년 「춘향전」과 61년「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등 수많은 영화의 편집을 맡았던 국내 최초의 여성 스태프이며, 이해윤씨는 56년 「단종애사」를시작으로 96년「애니깽」까지 지금껏 수백 편의 영화 의상을 담당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여성영화인모임은 여성영화인들의 올 한해 활동을 결산하는「2001 여성영화인백서」를 배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