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간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이 내년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9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해안 고속도로와 대전-진주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3개 간선 고속도로가 완공됨으로써 내년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1조9천9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1조8천119억6천700만원(추정치)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건교부와 도공은 내년 월드컵대회,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로 통행량이 기대치보다 늘어나고 토요 휴무제까지 도입될 경우, 통행료 수입은 우리나라유료도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별 수입 전망치는 경부고속도로가 6천709억7천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외곽순환선 2천92억900만원, 호남고속도로 1천598억9천100만원, 남해고속도로 1천523억4천500만원, 서해안 고속도로 1천349억1천900만원 순이다. 대관령 구간 신선 작업이 마무리된 영동고속도로는 1천250억9천300만원, 중부고속도로는 1천167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입은 경부선 6천480억9천만원, 서울외곽선 2천13억7천900만원, 호남선 1천530억1천700만원, 남해선 1천429억5천5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 3년간 통행료 수입은 98년 1조2천891억원, 99년 1조4천696억원, 지난해 1조7천38억3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