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다시 뛴다] 벤처기업상 : (KTB네트워크사장賞) '백산한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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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한정밀(대표 김상화)은 레이저빔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유기감광드럼(OPC 드럼)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몇년 사이에 매출이 급신장,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1백52억원보다 90% 이상 늘어난 2백90억원이다.
세전순이익도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이 기술 이전을 기피하는 드럼 제조기술을 수년간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백산한정밀의 기술로 제작된 수십종의 OPC 드럼의 90%가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해 11월말 무역의 날 행사에서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 창업초기에는 저감도 제품에 주력했다.
고감도 제품 및 고속형 중감도 드럼을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에 성공,지난해 수출 주력제품이 됐다.
올해에도 LP9300,XE6080,HP4500 등 신기종을 개발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매년 약10종류 이상의 신기종을 출시하고 있다.
컬러드럼 개발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백산한정밀의 거래처는 전 세계의 40여개국에 1백70개 업체에 달한다.
꾸준히 업체를 발굴해 올해말이면 거래업체 수가 2백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LA)과 유럽지사(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북미 및 유럽 바이어들을 대량 확보하고 있다.
또 러시아 불가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에 이어 올해 중국 인도시장의 신규 업체를 발굴하는 등 세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이에따라 동구와 제3시장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품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백산한정밀의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일본의 애프터 시장에 진출한 지 2년반 만에 가격 품질 서비스 등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일본 독일 대만 등 경쟁사들을 눌렀다.
그만큼 생산 물량도 늘어났다.
지난 1996년 월 평균 4만개에서 올해에는 연간 3백만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서도 공정 자동화와 공정개선을 통해 약 50%의 인원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백산한정밀만이 전세계 OPC드럼 제조업체 가운데 OPC 드럼용 알미늄 가공기술과 불적합 알미늄 드럼 재생기술 등 전용설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가격경쟁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상화 사장은 "백산한정밀의 드럼이 OPC 드럼 기술력의 본산인 일본에서 매출액의 50% 이상을 올리고 있듯이 품질 우수성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043)536-756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