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엔 128엔대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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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조치 예상을 바탕으로 128엔대에서 오름세를 띠고 있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42분 현재 128.20엔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127.79엔을 기록한 바 있는 달러/엔은 개장초부터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면서 128엔대를 쉽게 돌파했다. 달러/엔은 한때 128.40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엔화 약세는 이날까지 열리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 전날 시오카와 재무상은 연말을 맞아 BOJ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해야 한다고 촉구, 추가 금융 완화 정책의 실행을 요구했으며 이는 달러매수세를 부추기는 효과를 낳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디플레이션 위험을 줄이려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달러/엔의 다음 저항선은 128.30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한편, 모건스탠리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당 130엔을 뚫으면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거래범위로 135∼150엔을 제시한 가운데 150엔에 도달하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0.4%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일본 정부가 이를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경상적자 누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이 이 선까지 용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