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01
수정2006.04.02 07:04
서울 마포구에 또다시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에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2년 만에 재개발 아파트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고 용강동 대흥동 신공덕동 등에서는 최근 들어 재개발구역지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포일대는 지속적으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근접이 쉬운 주거타운'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덕3,4구역 내년 공급=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내년 6월께 마포구 공덕동 340 일대 공덕4구역에서 6백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백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미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조합원 이주가 진행중이다.
용적률은 2백24%이며 24∼43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공덕동 188의 1 일대 공덕 3구역은 10월께 분양한다.
구역내 추가편입용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1·4분기중 건축심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42평형 5백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중 일반분양분은 2백15가구다.
마포경찰서 뒤쪽이며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용적률은 2백%다.
◇구역지정 움직임 활발=올해에는 마포구 신공덕동 49의 3 일대 신공덕5구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1만4천3백평 규모의 대지에 용적률 2백20%를 적용해 2백9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용강동 285 일대 용강2구역은 지난달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용강2구역은 1구역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마포구청의 주도로 구역지정 움직임도 시작됐다.
마포구청은 이달초 대흥동 12의 73 일대와 신공덕동 14의 30 일대에 대해 재개발구역지정(사업계획결정)안 공람에 들어갔다.
이는 용적률 뻥튀기 등 민간 주도 재개발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구청이 미리 재개발 사업계획을 만들어 두기 위한 것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노후불량주택에 대한 재개발 청사진을 만들어 두는 것일 뿐 당장 재개발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포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의 텃밭=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94년 도화동 삼성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3천1백30가구를 재개발을 통해 선보였다.
이에 따라 마포일대는 '삼성타운'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가 됐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앞으로도 재개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이 지금까지 공급한 곳은 창전동,토정동,공덕1·2,신공덕1·2·3,염리동,도원동,산천동,용강동 등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