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가스.CJ39 투자등급 '상향' .. 증권사 주간조정종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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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12일∼18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인 가운데서도 증권사들은 적극적으로 투자등급을 올렸다.
거래소 종목중에선 시가총액 최상위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줄어 조정국면을 어느 정도 반영했다.
그러나 그동안 비교적 소외됐던 중형 실적우량주들은 상향된 종목이 하향된 종목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실적이 호전된 대형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대거 높아졌지만 인터넷,솔루션 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었다.
19일 증권관련 투자정보사이트인 Fn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지난주 증권사들은 LG화학 SK 신도리코 풍산 한국통신 등 거래소 종목과 CJ39쇼핑과 국민카드를 비롯한 코스닥기업 등 모두 13개 종목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또 삼성화재 제일기획 종근당바이오 현대백화점 아시아나항공(코스닥) 등 7개 종목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낮췄다.
투자등급이 올라간 종목가운데선 극동가스가 가장 눈에 띄었다.
극동가스는 주가의 할인요소로 작용해오던 LG파워 지분을 싱가포르 SPI에 매각,8백89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는데다 지분법평가손실 위험도 사라지게 되면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렸다.
또 경기불황에도 불구,내수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CJ39쇼핑에 대해 동원증권이 투자의견을 올렸다.
CJ39쇼핑은 지난 1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백%,2백50% 증가,신규 사업자들의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성장 추세를 유지한 점이 좋게 평가됐다.
최근 급등중인 신도리코에 대해서도 현대증권이 투자등급을 올렸다.
현대증권은 신도리코가 일본 리코사에 대한 디지털 복사기의 수출계약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내년 초쯤 미국 렉스마크사에 대한 2억달러 상당의 프린터 수출이 추가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풍산의 투자등급을 올렸다.
풍산의 미국 자회사인 PMX가 내년부터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 주당 6백원을 배당,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통신의 투자등급도 올라갔다.
동원증권은 정부가 보유지분 11%를 해외에 매각할 예정인데다 나머지 지분 일부에 대해 한국통신이 자사주 매입을 검토중이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BS(코스닥)는 투자의견이 엇갈렸다.
LG투자증권은 내년에 월드컵과 선거 등으로 광고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방송광고요금도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수준'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종근당에서 분할상장된 종근당바이오에 대해 주가가 적정수준(1만5백원)을 넘어섰다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온 현대백화점과 삼성화재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증권사들은 주가가 실적 호조를 이미 반영해 현 주가수준에서 추가상승은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내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