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볼 수 있을까. 해넘이.해맞이 명소로 향하는 길은 고생길이 되기 십상이다. 가다 말고 되돌아서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목적지 근방에 당도하는 것 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차가 이만저만 밀리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출발과 도착이 틀림없는 철도청의 특별열차가 있기는 하지만, 표는 이미 모두 동이난 상태. 그러나 잘 찾아보자. 길막힘의 염려없이 해넘이.해맞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다. 대아여행사는 29~31일, 31일~2002년 1월2일 두차례 '제주도 선상일출여행'을 떠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해넘이를 한 뒤 청해진해운의 카페리를 타고 제주도로 향한다. 해맞이는 추자도 앞바다에 이른 카페리 위에서 즐긴다. 제주도에서는 여미지식물원 지삿개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김녕해녀촌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되돌아 온다. 숙박은 관광호텔에서 한다. 1인당 다인실 기준 19만9천원. 2인1실은 22만9천원, 3인1실 21만9천원, 4인1실 20만9천원. 어린이는 어른 요금의 80%. (02)514-6766 트리토마네린은 25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속초 관광잠수함에서의 해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기간에 해돋이 시간에 맞춰 관광잠수함을 특별운항한다. 설악해맞이공원을 출항, 속초해수욕장 앞 조도 인근에 띄워 놓은 해상바지선에서 해맞이를 한다. 이어 잠수함으로 갈아 타고 30분간 해저세계의 비경을 즐긴다. 무박2일 기준 어른 1인당 8만원. 서울에서는 나스항공(02-777-2929), 대전에서는 크로바관광(042-256-9004)을 통해 예매할수 있다. (033)636-3736 아이러브투어는 2박3일 일정으로 만든 '제주도 새해맞이 항공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첫날 차귀도쪽 고산당산봉에서 해넘이를 하며 한해를 정리한다. 이튿날 성산포에서 배를 타고 우도쪽으로 나가 해맞이를 한 뒤 제주의 관광명소를 둘러본다. 사흘째는 성판악 코스를 타고 한라산 정상에 오른다. 서울호텔에서 머무른다. 30일과 31일 두차례 출발한다. 2인1실 기준 1인당 29만9천원. (02)734-5677, www.eilovetour.com 골드투어는 무박2일 일정으로 꾸민 '정동진 해맞이 기차여행'을 안내한다. 31일 한차례 출발한다. 31일 오후 1시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 정동진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한다.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며, 용평스키장에 들러 눈과 함께 자유시간을 즐긴다. 스키를 타는 고객에게는 대여스키(20%)와 리프트(50%) 이용요금을 할인해 준다. 1인당 어른 6만5천원, 어린이 5만3천원. (02)3705-2288, www.goldtour.co.kr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