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신운용은 현재 장기증권저축 펀드상품 2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빅앤 세이프 장기증권저축 1호펀드"는 주식 편입비율이 70%에 달하는 성장형이다. 2호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을 낮춰 안정 성장형을 표방하고 있다. 고객들이 투자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성장형과 안정형으로 나눴다고 제일투자증권은 밝혔다. 상품 소개=빅앤세이프 장기증권저축 1호펀드는 지난 10월22일 설정됐다. 12월 17일 현재 설정금액은 1백55억7천여만원.종합주가지수와 연동시켜 운영하고 있다. 제일투자증권은 펀드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13%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호펀드의 주식 편입비율이 신탁자산의 70~95%인데 비해 2호펀드는 30~70%로 제한되고 있다. 설정일 이후 2호펀드는 6.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채권형 펀드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목표다. 이들 펀드는 가입후 1년내에 언제든지 환매 가능하다. 중도 환매돼도 주식형펀드 수익에 대해선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세액공제 혜택만 추징당하게 된다. 운용전략=빅앤세이프 장기증권저축 1호펀드는 다소 공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규모를 탄력적으로 변동하고 있다. 다만 위험을 덜기 위해 종합주가지수와 연동시킨 투자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제일투자증권은 선물 등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위험헤지와 고수익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2호펀드는 안정성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현물 주식투자는 코스피200 종목중 시가총액 1백여개 종목만을 인덱스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최소한 코스피200 수익률 이상을 거둔다는 게 목표다. 투자가이드=시장상황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해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제일투자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600~650 이하로 조정을 보일 경우 공격형인 장기증권저축 1호펀드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내년중 주가가 최고 900~1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은행이자율 대비 3배 이상의 고수익이 무난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1호펀드는 노년층보다는 젊은층에 유리하다. 제일투자증권은 20~40대까지의 젊은층이나 여성투자자,주식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하의 젊은층에게 1호펀드를 적극 권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을 넘어선 때엔 2호펀드가 안전하다. 종합주가지수가 일정수준 오른 다음에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나 경기 바닥논쟁 재연 등 악재에 따라 시장이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에따라 공격형 펀드의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2호펀드는 채권형 펀드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50대 이상의 남성투자자나 40대 이상의 여성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제일투자증권은 장기증권저축상품이 절세형 상품이라고 해도 기간 수익률이 30% 이상을 넘어서면 이익을 실현하는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고수익 실현후 주가가 조정기에 들어서면 재무설계사 등과 상담해 주식형 펀드상품에 재가입하는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