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무인비행기등 투자 박차..21세기 8개 신규 프런티어 사업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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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10년간 총 8천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자되는 8개의 신규 프런티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20일 과학기술부와 학계 등에 따르면 내년 5월께부터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는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시너지 나노소재 개발' 등 8개 과제가 추진된다.
프런티어 사업은 과제당 연평균 1백억원씩 10년간 1천억원이 지원되는 대형 국책 연구 프로젝트로 올해는 차세대 소재성형 기술개발 사업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신규 프런티어 과제가 된 '시너지 나노소재 개발사업'의 경우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단위의 물질 연구를 통해 강도나 부피 하중 등에서 현재보다 훨씬 경쟁력이 강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10∼5백㎚의 다공체 개발 등이 구체적 과제다.
또 나노 크기의 전자부품을 만드는 '나노 메커트로닉스' 연구도 진행된다.
이는 나노기술을 이용,설계 제어 계측 등 과정을 거쳐 나노 크기의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나노공정 분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무인비행기 개발도 프런티어 과제로 뽑혔다.
항공 방재와 환경 감시 등에 활용되는 1.5m 크기의 무인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속도가 빠르면서 안정성을 높인 비행기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며 항공 전자 인공지능 제어 기술 분야의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기술과 관련,'유용 미생물 유전체 활용기술'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이는 고추장이나 된장 김치 등에 포함된 토착 미생물과 해양 미생물 등을 중심으로 유용한 유전체를 개발,신약 등을 만드는 분야다.
이 밖에 양성자를 이용해 가속장치를 만드는 양성자 기반공학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도 프런티어 과제로 선정됐으며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도 계획돼 있다.
정부는 내년초 8개 과제를 수행할 후보자에 대한 접수를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5월께 연구책임자를 선정한 뒤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