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통신주 급등을 받아 상승폭을 확대, 20일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20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15.06포인트, 2.33% 높은 662.11을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69.60으로 2.01포인트, 2.97% 올랐다. 이날 강세는 통신주가 주도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제휴 무산 우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으로 맥을 추지 못하는 사이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른 것. SK텔레콤이 NTT도코모와의 제휴결렬에도 불구하고 7% 가까이 올랐고 KTF는 내년도 순이익 규모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숨에 4만원대를 치고 올라갔다. 한국통신, 데이콤,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모두 오르면서 지지부진하던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도주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로 전환,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하면서 힘을 더해주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가 일단락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통신주 위주로 매수주문을 확대했다. 기관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하며 지수관련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돌아섰고 국민은행, 포항제철, LG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현대차 등이 속속 강세에 합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은행, 증권 등 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주와 대중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졌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