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결제수요 등 매수세 여전, 1,301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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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301.7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대체로 1,301원선을 거닐고 있다.
역외세력을 비롯해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고점을 높였으며 네고물량은 다소 뜸해진 양상이다. 달러/엔 환율은 128.50∼123.60엔에서 한 숨을 고르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외국인이 소규모지만 순매수세를 이었으나 변수로서의 의미는 없다.
일단 분위기가 위쪽으로 편중된 탓에 아래쪽은 일단 견고하게 다져지고 있다. 달러/엔의 변동에 따라 추가 움직임이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아시아통화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9분 현재 전날보다 8.80원 오른 1,301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99.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40여분 동안 1,299.50∼1,300.20원 범위에서 공방을 펼쳤다. 그러나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본격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환율은 레벨을 높이며 2시 19분경 1,30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00∼1,301원을 오가면서 고점 경신 시도를 수차례 이었으나 번번히 막히다가 2시 54분경 1,301.70원으로 거듭 뛰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8.60엔으로 큰 변화는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8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오전장 소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방향을 바꾸면서 사흘째 순매수기조를 이었다. 증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관심밖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한차례 당긴 뒤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며 "네고는 그다지 보이지 않으며 분위기가 위쪽으로 향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가 오르고 있는 등 아시아통화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역외에서 최근 달러매수에 계속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