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가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 워싱턴은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1백3대76으로 대파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인 7연승을 올리며 올시즌 12승12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조던이었다. 최근 득점 지원에 주력했던 조던은 양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리며 공격의 최선봉을 맡았다. 시카고 불스 시절 팀 동료였던 토니 쿠코치와 애틀랜타의 주포 세리프 압둘라힘이 번갈아 전담수비를 맡았지만 '황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던은 2쿼터에서만 18점을 퍼붓는 등 코트를 휘저었고 4쿼터 들어 승리가 확실해지자 벤치를 지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팀 덩컨(26점)과 데이비드 로빈슨(16리바운드)의 트윈타워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7대79로 누르고 9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뉴저지 네츠는 제이슨 키드(33점)의 활약으로 케빈 가넷(29점,21리바운드)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백17대1백12로 눌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