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지구 35만평이 오는 2011년까지 대규모 '문화관광타운'으로 개발된다. 특히 지구내 한강변에 최고 50층 규모의 초특급 호텔이 건립되고 중앙에는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고건 서울시장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뚝섬지구 개발계획안'과 관련 조감도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뚝섬지구는 관광.문화지구(2만2백20평) 호텔.상업지구(4만6천5백30평) 공원지구(10만4천7백30평) 기타시설(17만8천5백20평)로 구분된다. 호텔.상업지구에는 서울의 랜드마크(상징물)가 될 30∼50층 규모의 초특급호텔이 외자 또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최근 1백8층짜리 빌딩을 잠실 롯데월드 맞은편 부지에 지으려던 계획이 성남비행장 등 군사시설 때문에 무산되자 대체부지로 뚝섬을 검토키 위해 시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 외에도 2∼10층 규모의 중저가호텔 및 유스호스텔, 외국인 장기체류용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의 주거.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관광.문화지구와 호텔.상업지구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총 5천6백평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생긴다. 공원지구 등에는 공연장 게임파크 체육공원 승마공원 자연생태공원 등 각종 테마공원이 함께 만들어져 한강유람선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기타 시설로는 용비교∼뚝섬을 잇는 폭 40?의 연결도로와 분당선 연장구간의 새 역사가 신설된다. 시는 2003년까지 지구별로 기본설계와 사유지 매입을 마친 뒤 2004년부터 단지 조성 및 공사에 들어가 2011년까지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뚝섬지구 35만평 가운데 사유지는 4만8천2백23평이며 나머지는 시유지(19만3천4백75평)와 국.구유지(10만8천1백42평)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