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후발 내수주로 부각되며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8백원(1.26%) 오른 6만3천8백원에 마감,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은 지난 11월초까지만 해도 실적호전과 위궤양치료제 임상실험 성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7만원대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상승랠리에서 소외되며 6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낙폭이 큰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시장의 매기가 농심 태평양 신세계 등 내수우량주로 쏠리면서 동반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그락소스미스클라인에 기술수출된 위궤양치료제의 임상 1상실험 결과발표가 지연되면서 최근 실망매물이 나왔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결과가 점차 가시화 될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유한양행은 농심 태평양 신세계 등 선발 내수우량주가 먼저 상승한 뒤 후발주자로 오르는 경향을 나타냈다"며 "기존 사업부문만 볼때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지만 위궤양 치료제의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추가로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업종대표주이면서 실적이 우량한 내수주,위궤양치료제라는 재료까지 "3박자"를 갖추고 있다"며 "위궤양치료제가 상품화될 경우 발생할 로얄티 수입측면을 배제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