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민주당 한광옥 대표가 20일로 취임 1백일을 맞았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당발전 특별대책위"를 발족시킨 것과 이협 사무총장,이낙연 대변인 등 현행 당직자들을 임명한 것이 취임중 최고로 잘한 일 같다"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대권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쇄신안 마련에 바빠 지금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그때 가서 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한 대표는 지난 9월11일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당 대표로 옮긴 이후 10.25 재보선 패배로 불거진 여권 쇄신파동과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라는 여당 초유의 상황 속에서 특유의 뚝심으로 당의 중심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지금 또다른 시험대에 올라 있다. 향후 정치일정과 대선후보 선출방식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첨예한 갈등을 여하이 해소해 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