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35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13조원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우주공학기술(ST)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 등 6개 차세대전략기술(6T) 분야에 집중 지원된다. 정부는 21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제9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차세대전략기술의 집중 개발을 위해 테라비트급 광통신부품기술,유전체기반기술,나노전자소자기술,위성관제기술 등 77개 분야를 중점개발 대상기술로 선정했으며 43만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키로 했다. 또 바이오기술 발전의 기반인 기초의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기초의과학육성종합계획'을 마련,앞으로 5년간 1천8백억원을 별도로 투입하고 의치대·한의대 석사학위 소지자가 병역특례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 중 기초연구비율을 올해 17%에서 2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학교수에 대한 평균과제연구비도 현재의 2천5백만원 수준에서 5천만원으로 늘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