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로 부동산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되면서 올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각한 공매재산이 작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자산관리공사가가 공매한 매각재산은 모두 5천6백51건,6천66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에 비해 건수는 10%,매각금액으로는 5% 늘어난 실적이다. 재산별로는 압류재산이 4천6백3건에 2천2백65억9천만원어치가 팔렸다. 부산지역의 경우 낙찰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4%나 상승했다. 압류재산은 자치단체가 세금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물건으로 자산관리공사가 대신 매각해주는 재산이다. 금융권이나 민간업체가 의뢰한 비업무용재산(수탁재산)은 총 6백61건에 3천2백25억9천3백만원어치가 매각됐다. 이 가운데 주거용 건물 매각이 올해 전체 수탁재산매각의 44%를 차지,주거용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자산관리공사가 물건을 사들여 매각하는 유입자산의 경우 3백87건,5백74억3천4백만원 상당의 물건이 팔렸다. 이 물건 역시 전체물건의 86%가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었다. (02)2103-6154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