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08
수정2006.04.02 07:11
한국기업의 원주를 일본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한·일간 예탁결제 인프라가 정식으로 구축됐다.
이에 따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일본 상장 1호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예탁원(KSD)은 21일 노훈건 사장과 야마시타 오카마사 일본 증권결제주식회사(JSCC)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의 원주 보관 및 권리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체결로 JSCC는 KSD에 일본투자자들을 위한 원주 예탁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한·일간 주식의 시장간 이동을 담당하게 됐다.
또 이 계좌에 보관되는 한국기업의 원주에 대해서는 배당금 지급 등 권리행사 업무를 맡게 됐다.
양측은 한국의 코스닥 등록기업 중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등 4개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개설된 벤처기업 전용의 마더스(Mothers)에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장갑석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사장은 "일본 다이와증권이 마더스 상장을 제안해 이를 수락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다이와증권이 기업실사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