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은 21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3억1천7백80만달러(1조7천28억여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위한 계약을 주간사인 메릴린치,UBS워버그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외 EB의 교환가격은 주당 6만1천9백22원으로 기준 주가(KT 미국 DR가격)인 5만1천5백59원에 20.1%의 프리미엄을 얹었다고 KT는 밝혔다. 발행 조건은 5년 만기(만기일 2007년 1월4일)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0.25%다. 교환주식의 보통주 교환청구 가능기간은 2003년 1월4일부터 2006년 12월29일까지다. KT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정부로부터 자사주를 8.8% 취득한 뒤 내년 1월4일 해외EB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나머지 정부지분 해외매각분인 3%를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매각하는 내용은 확정 발표하지 않았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