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0여년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가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이달초 발표된 수정치 마이너스 1.1%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지난 1991년 1분기(마이너스 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기업이 신규투자를 줄이고 재고조정을 하면서 경기가 급속히 냉각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4.4분기에도 GDP가 마이너스 1.4% 성장한 뒤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