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21일 이동전화업체들의 주식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으며 엔화약세에 따라내수우량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먼저 SK텔레콤에 대해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가 무산되면서 대주주지분 14.5%가 시장에 유동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SK글로벌이 5천억원의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해 잠재적 매물에 대한 부담이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TF는 MSCI지수에 신규로 편입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LG텔레콤은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가 지난 18일부터 거래됐으며 단기 매각차익 물량은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익성에 대해 KTF는 4분기 순이익이 1천34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이는 4분기에 정부와 업체간 상호견제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절감돼 수익성이 호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익성 호전 추세는 앞으로 계속돼 이동전화 3사의 순이익은 2003년까지연평균 58.6%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여기에 무선인터넷(CDMA 1x)가입자수는 올해말 384만명에서 내년말 1천160만명,2003년 1천933만명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며 CDMA 1x 가입자당 데이터 매출액은 기존가입자의 2배에 달해 성장성이 높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3사는 최근 엔화약세에 따른 내수우량주로 부각되고 있으며단기상승에 대한 차익매물도 해소돼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