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은 20일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앤 크루거 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르헨티나에 새로운 경제팀이 들어서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톰 도슨 IMF 대변인도 이날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IMF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각이 바뀌고 있는 만큼 IMF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지원 등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아르헨티나를 미국의 이웃이자 우방국으로 부르면서 최근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