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KT(한국통신)지분 해외매각 발표가 당초 예정됐던 21일에서 연기됐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아르헨티나 비상사태 발발로 미국 재무부채권(3년물) 금리가 급등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할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건이 크게 나빠지게 됐다"며 "이때문에 BW 발행금리 등 최종 발행조건을 확정하는데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22일 새벽에 마감되는 뉴욕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 22일에는 최종 조건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KT측은 그러나 "22일 확정 발표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주 이후로 해외매각 최종 확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함께 진행하는 재무적 투자유치분 매각은 발행조건과 물량규모가 타결됐지만 MS와의 최종 매각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