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중고차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업체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SK LG 삼성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인터넷 중고차 시장에 속속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매매상사들도 저마다 인터넷매매사이트를 개설,네티즌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주사업은 중고차거래알선 차량진단 품질보증 등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것.최근에는 온라인 영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상사와 제휴를 맺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SK(주)가 지분을 출자해 지난해말 분사시킨 엔카네트워크 (www.encar.com)는 사이트 개설 초기 하루 2~3대에 불과했던 중고차 거래대수가 지금은 하루 평균 2백50~3백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말 야후코리아 LG.칼텍스정유 국민카드 등 3개 회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얄개네트워크(www.yalge.com)도 올 4월 사이트 오픈 당시 월 50대에 못 미쳤던 거래대수가 지금은 월 2백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서울 신월동 중고차매매단지와 제휴해 매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장안평 등 대형매매단지로 제휴선을 확대할 계획이며 "얄개" 브랜드를 내건 매매상사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지난 2월 일산 매매단지와 인터넷쇼핑몰을 동시에 오픈한 오토큐브 (www.autocube.co.kr)는 지난달 분당에도 월 1백대를 거래할수 있는 매매단지를 추가 개장했다.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 유카네트(www.ucarnet.co.kr)도 내년에 전국 6개 광역시에 매매단지를 개장,오프라인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시장에서 온라인 매매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로서는 보다 손쉽게 중고차 매물정보를 얻게됐지만 인터넷 업체가 법적으로 등록된 매매회사인지 차량 실물상태가 어떠한지 등을 확인하지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