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용 의류와 위생용품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이래 20여년간 "아가방"이라는 친숙한 브랜드로 국내에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유아용품 시장에서 아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가장 높다. 이 회사는 취향이 고급인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브랜드를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96년 유럽식 취향을 가미한 "엘르뿌뽕"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5세 이하 유아를 타깃으로 한 "베이직엘르"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아가방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천5백82억원과 76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가방은 지난 3.4분기까지 1천1백23억원 매출에 65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최대주주인 손석효씨외 9명의 특수관계인이 7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