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AA) 63편 여객기가 22일(현지시간) 한 승객이 신발 속의 폭약을 폭발시키려 한 사건이 벌어진 뒤 보스턴의 로건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미 공항 당국이 밝혔다. 여객기 폭파시도는 승무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파리발 마이애미행인 이 여객기는 승객과 승무원 1백97명을 태우고 있었다. 이날 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이 후속테러를 자행할 것이라는 우려속에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승객은 '중동 출신'으로 보이며 3주 전 벨기에에서 '리처드 리드(28)'란 이름으로 발급된 영국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위조여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