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의 지난 11월 영업이익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됨에 따라 현금배당률을 지난해(8%)보다 높일 계획이다. 한국제지 최성일 상무는 23일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온산공장 3호기가 1백%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등 본격 가동되면서 2백84억원 매출과 38억원의 영업이익,41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경상이익은 지난 10월보다 각각 29%와 4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월간기준 사상최대치로 전월보다 52%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의 매출은 2천4백19억원,영업이익은 2백2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2천7백억원의 매출액과 25배 가량 늘어난 2백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익이 급증한 것은 원재료인 펄프 값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생산효율화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최 상무는 "올해 실적호전에 따라 현금배당을 지난해(주당 4백원)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배당률이 12%(주당 6백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상무는 또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내년에 3천2백억원의 매출과 3백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