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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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주가 남았다.
내년 초의 주가 향방을 놓고 시장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경제의'등대' 역할을 하는 환율은 고공행진을 벌이며 경고등을 연신 번쩍이고 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아르헨티나 사태도 국제금융시장으로선 버거울 뿐이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내년 증시에 희망과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린다.
하기야 좀더 멀리 내다보면 희망과 여유를 주지 않는 게 거의 없다.
엔저만 해도 그렇다.
허리띠를 졸라맨 만큼을 뒷날 '보상금'으로 찾아왔던 게 기업들의 경험이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지만 멀리 보는 안목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