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비행사가 도전 정신과 꿈을 싣고 부산 해운대 앞 바다 상공을 무대로 신년 축하비행을 한다. 화제의 소년은 지난 99년 2월 국내 최연소로 초경량 비행기 조종사자격증을 딴 강윤호군(17·밀성고 3년). 강군은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2002 해맞이 부산축제'에 참가해 신년 1월1일 새벽 해운대 해수욕장을 누비게 된다. 강군은 이날 오전 7시 경비행기 엑스 에어(XAIR)호에 탑승,부산 기장비행장을 이륙해 오전 7시3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밀양 에어스피드 비행클럽 교관 박흥진씨(33)가 조종하는 또 한 대의 엑스 에어호와 함께 에어쇼를 연출한다. 강군과 교관 박씨의 경비행기는 일출과 동시에 행사장 상공에 나타나 해운대 상공을 선회하며 아름다운 오색연막을 뿌릴 계획이며 이들의 에어쇼에 맞춰 소방본부항공대 헬기가 등장해 상공에 꽃가루를 날리는 환상적인 모습을 5분간 연출할 예정이다. 강군은 지난해에도 해운대에서 동서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새해 축하비행을 해 관심을 끌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