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50선 유지, 외국인 "선물 끌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지수 6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하는 것과는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지수를 끌어당기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초과를 유도하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1분 현재 652.21로 지난 금요일보다 7.5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8.88로 0.45포인트 오름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시장의 중심에 선 가운데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은행업종이 내년에도 실적 호전 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유통업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연말 휴가시즌에 들어서면서 하이닉스 1억주를 포함해 2억주를 다소 넘어서는 등 거래량이 크게 떨어지는 등 관망세가 큰 편이다.
외국인이 190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00억원, 기관이 1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는 소폭의 매수초과 상태.
코스피선물 3월물은 80.15로 1.65포인트 올랐고 코스피옵션시장에서는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 이상의 백워데이션을 보이자 풋옵션 가격이 비싸진 가운데 스펙성 거래만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이 4,520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끌고 있는 반면 개인이 3,240계약을 순매도하며 맞서 있다. 투신과 보험, 증권 등은 순매도상태다.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선언이 국제금융시장에 관심사로 떠오르긴 했으나 파장은 번지지 않아, 달러/엔 129.50대 안팎, 달러/원 환율이 1,307원대에서 횡보했다.
채권시장도 기관 장세를 접으며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금리 보합상황에서 연말 폐장분위기에 들어섰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연말까지 별다른 모멘텀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1월에 대한 기대감을 어떻게 안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