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대체로 1,308원선에서 엉금엉금 기고 있다. 일시적으로 1,307원선 후반을 다녀오기도 하나 오후 개장 이후 이동거리는 1원에 불과할만큼 시장은 활력이 없다.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 중반에서 엉거주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을 참고할만한 지표도 눈에 띠지 않고 있다.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시장 참여는 뜸한 편. 추가로 환율 변동을 야기할만한 변수도 없는 가운데 이날 거래는 현 수준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는 범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7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내린 1,308.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오른 1,308.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308.80원까지 올라선 뒤 한동안 1,308원선만 거닐다가 느린 걸음으로 1,307원선으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129.47엔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성은 극히 미약하다. 달러/원의 정체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이나 달러/엔이나 다 조용한 상태라 위아래로는 오늘 중 이미 다 본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지나고나서도 달러/엔의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