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최초로 광주 상무지구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광주 컨벤션센터 건립비 3백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내 5·18기념공원 인근 5만3천3백2㎡ 부지에 1만6천5백30㎡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비 2백23억원 등 총 5백48억8천7백만원을 투입, 내년 4월 광주 컨벤션센터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3년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 컨벤션센터는 산업전시장 컨퍼런스장 동시통역실 프레스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춰 국제회의와 광산업 전시회,중기제품박람회,광 관련업체 상설전시장,김치축제 및 문화산업행사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당초 북구 월출동 첨단과학산업단지내 5천여평 규모에 5백부스를 갖춘 중급 수준의 산업전시장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1월13일 광주 방문시 컨벤션센터 건립을 약속하면서 접근성과 활용성,시설확장이 가능한 상무지구로 건립후보지를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호남지역내 컨벤션센터가 없어 광산업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국제적 행사를 광주에서 개최하기 힘들었다"며 "2003년말 컨벤션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전시·회의산업의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