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회사의 가열즉석식품(레토르트)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판매중인 2개 업체의 레토르트식품 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제일제당의 '레또 불고기햄버그'와 오뚜기의 '바베큐치킨' 및 '렌지햄버그스테이크'에서 세균 발육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폐기토록 관할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앞서 제일제당은 자체분석 결과 자사의 일부 레토르트제품에서 미생물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22일 시중에 유통되거나 보관중인 '레또 미트볼' '햄버그 스테이크' '불고기 햄버그' '바베큐치킨' '탕수완자' 등 5개 제품 전량에 대해 자진 회수(리콜)조치한 바 있다. 식약청은 "레토르트식품은 고온가열 살균처리를 하기 때문에 정상적 처리과정을 거칠 경우 열에 약한 식중독균이 검출될 수 없다"며 "세균발육이 양성으로 나타난 것은 살균처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