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거래소 전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오전 9시4분부터 20분간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증권거래소 김정우 전산운영실장은 사고원인에 대해 "상장종목을 절반씩 나눠 A와 B의 두개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B시스템이 다운됐다"면서 "B시스템에서 처리하던 4백60개 종목을 A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유메모리를 담당하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일부 종목의 매매체결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거래소측은 "호가접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접수된 순서에 의해 매매가 체결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