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 마감, "연말 무기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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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거래는 극도로 한산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주식시장 변화만 바라보는 장세는 계속됐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87%에 마감했다. 5년 만기 수익률도 전날과 같은 6.70%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물은 오전중 증시 강세로 전날 수준보다 높은 금리에서 호가만 이뤄지다 오후 들어 증시 상승폭이 줄자 전날보다 낮은 금리에 단 한차례 거래가 성사됐다.
회사채 역시 거래가 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7.01%, BBB- 등급 금리는 11.17%로 전날과 같았다.
국채 선물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월물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03.72를 가리켰다. 거래량은 1만1,739계약으로 전날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해 거래를 마감한 기관이 많이 연말까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했으나 이미 예견돼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며 "연말까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만한 변수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및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연말에 몰려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시장은 거래의욕을 잃었다"며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