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1996년 이후 '6시그마' 품질혁신활동으로 모두 1조6천6백59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올 한햇동안 성과도 7천6백23억원에 달했다. 24일 LG가 집계한 6시그마 품질혁신활동 성과에 따르면 LG전자 LG필립스LCD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전자부문 4사는 6시그마운동으로 총 1조2천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학 3천억원,텔레콤 6백56억원,전선 5백37억원,칼텍스정유 4백66억원 등의 원가절감 효과를 보았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6시그마는 세계시장에서 무한경쟁해야 하는 21세기에 반드시 갖춰야 할 혁신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적극 추진해온 결과 전 계열사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6시그마 경영은 1백만개의 제품중 불량품을 3.4개 이하로 낮추는 품질혁신 활동으로 지난 96년 LG전자가 처음 도입한데 이어 99년에는 전 계열사에서 이를 도입했다. LG전자 LG필립스LCD 등 전자부문 4사는 올해에만 약 3천건의 6시그마 프로젝트를 수행해 연간 5천8백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6시그마를 통해 생산성이 크게 높아져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의 경우 올해 매출이 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6% 증가하는 등 공장을 증축하지 않고도 지난 98년 이후 연평균 2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LG화학도 제품혁신과 함께 비제조분야로 6시그마 적용대상을 확대,올해 1천2백억원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LG정유는 올해 94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2백13억원의 재무성과를 거뒀다. LG정유는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2005년에는 약 3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선은 6시그마를 통해 올해 3백6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LG텔레콤도 각종 네트워크와 정보기술(IT)에 이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