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의 반지를 놓고 선악 대결을 그린 화제작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가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24일 미 영화흥행 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은 지난21-23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4천53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개봉 첫주에 박스 오피스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9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은 닷새동안 7천310만달러를 거뒀으며 주말 사흘간 수입은 2주전 `오션 일레븐'(Ocean`s Eleven)이 세운 12월중 주말 사흘간최고치 3천810만달러를 경신했다. 유럽 등 15개국에서 동시개봉된 반지의 제왕은 영국 1천600만달러, 독일 1천350만달러, 프랑스 840만달러, 스페인 480만달러 등 5일간 총 6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박스 오피스 2위는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주연의 라스베이거스 금고털이 영화 `오션 일레븐' 1천460만달러, 3위는 납치된 부모를 구출하는 우주모험 애니메이션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Jimmy Neutron:Boy Genius) 1천400만달러, 4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로맨틱 스릴러 `바닐라 스카이'(Vanila Sky) 1천210만달러였다. 한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주말 620만달러를 보태 상영 38일간 총수입이 2억6천32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리 포터는 성탄절 연휴로 대히트 만화영화 `슈렉'의 총수입 2억6천770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업계는 25일 천재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알리'(Ali)와 멕라이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케이트 앤드 레오폴드'(Kate & Leopold) 등이 개봉됨에 따라 올 연간 총수입이 80억달러(종전 최고는 작년 7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