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얇은 샷이 두꺼운 샷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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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을 하는 데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대부분 프로들은 클럽헤드가 볼부터 먼저 맞히고 볼 앞쪽에 디보트를 내는 스윙을 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들 중 상당수는 클럽헤드가 볼 뒤 잔디부터 친 후 볼을 맞힌다.
아마추어들은 이처럼 뒤땅치기성의 '두꺼운(fat) 샷'을 자주 하지만 어떤 때는 클럽헤드의 리딩에지로 볼 윗부분을 치는 '얇은(thin) 샷'도 한다.
그런데 메이저대회 2승 경력의 조니 밀러(54·미국)는 이 두 가지 샷 중에서 얇은 샷이 두꺼운 샷보다 낫다고 말한다.
얇은 샷은 대체로 궤도가 낮고 톱스핀이 걸려 많이 굴러가게 마련이다.
어떤 때는 정확히 맞힌 것만큼이나 거리가 나기도 한다.
단 정확히 맞힐 때보다 대체로 '떠가는 거리'(캐리)가 적은 것이 단점이다.
그 반면 두꺼운 샷은 거리가 턱없이 짧고 볼도 붕 뜨게 마련이다.
밀러는 특히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는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가 멈춰서 뒤땅치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얇게 치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샷을 하려면 볼을 1∼2인치 스탠스 뒤쪽에 위치시키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클럽헤드가 땅을 먼저 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져 의외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