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세계골프는 1월4일(한국시간) 개막되는 미P국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지금부터 1주일후면 세계 톱골퍼들이 펼치는 명장면을 다시 볼수 있는 것. 골퍼들은 내년 시즌에 앞서 "과연 타이거 우즈가 2002년에는 몇 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에서 97년과 99년에 각 1승,2000년엔 3승,올해 1승등 모두 6승을 올렸다. 이와 관련,인터넷 사이트인 "MSNBC.COM"이 네티즌골퍼들을 대상으로 "우즈는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몇승을 거둘 것인가"라는 설문을 했다. 25일 현재 응답자는 2천5백72명.그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4%가 2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았다. 1승은 10%,4승은 18%,3승은 13%로 나타났다. 골프팬들은 우즈가 내년 메이저대회에서 적어도 1승을 할 확률이 95%에 이른다고 본 것이다. 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고 보는 골퍼도 다섯명가운데 한 명꼴로 많았다. 우즈가 이들의 예상대로 골프역사상 최초의 "그랜드 슬래머"가 될지 주목된다. 우즈가 내년 단 1개의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 사람은 5%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