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금강고려화학 롯데호텔 등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로 추가 선정된 3사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가세로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주택은행 포항제철 등 기존 후원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월드컵 마케팅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해외영업담당 홍외성 이사를 반장으로 하는 '월드컵 판매 대책반'을 구성,한국 방문객 수송 극대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알리탈리아,델타항공 등 운항동맹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월드컵 여행객 유치에 공동으로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해외 여행객을 적극 유치키 위해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의 아시아(asia)와 퀴보이지(quivoyage) 카슨(carson) 등 3개 여행사를 제휴여행사로 지정,관광객을 공동 모집하기로 했다. 호텔부문 후원사로 선정된 롯데호텔은 월드컵 기간 중 방한하는 다국적기업 CEO 50여명의 숙소로 자사가 선정된 점을 내세워 해외 고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측은 "서울 부산 대전 울산 제주 등 전국 각 사업장을 순회하며 월드컵 참가 국가의 민속 공연을 열거나 사업장별로 민속 음식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축자재 분야 후원사인 금강고려화학은 건축경기 회복으로 건축자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월드컵 공식후원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금강고려화학은 공식후원사에 배정되는 월드컵 입장권을 구입해 자사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지급하거나 판매 대리점 대표들을 대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들어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로부터 농구,배구단을 인수한 금강고려화학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