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유로貨 '맞춤지갑' 핀란드社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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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가죽지갑 제조업체들이 '유로화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존 핀란드 화폐와 크기가 다른 유로화 지폐가 도입되면서 이 지폐 크기에 맞게 만들어진 선물용 가죽지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유로 사이즈의 가죽지갑을 만드는 업체들은 일손이 딸려 더 이상 추가 주문을 받지 않을 정도다.
핀란드 화폐는 가장 큰 유로지폐인 2백,5백유로보다 크기가 작다.
가죽지갑 업체를 운영하는 마르쿠 테켄베르그씨는 "유로 지갑은 새 지폐에 맞게 2㎝ 더 길고 1.5㎝ 더 높게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지갑 대부분이 핀란드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가량은 다른 유로존 국가에 수출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화폐 크기 차이 등 유로화 전환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로 지갑의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